[대전광역시의회] 부활 30주년 특집Ⅰ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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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카(VUCA)의 시대

뷰카(VUCA)의 시대.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들로 구성된 단어로, 뷰카의 시대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일컫는 말이다.

‘복스 포풀리, 복스 데이(Vox populi, vox Dei)’ 민중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라는 뜻의 이 말처럼 지난 30년 동안 대전시의회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그러나 1991년 지방의회 부활 후 30년이 지난 지금,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의 영향으로 행정 분야 역시 점차 다양한 분야·형태의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때로는 서로 다른 입장으로 인해 첨예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시민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전부 개정되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새로운 지방자치법의 시행 준비와 함께 시민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해 변화된 의회의 모습을 정립해야 하는 지금, 지방의회는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발전적인 지방의회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의회 역량강화

이를 위해 우선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새로운 지방자치법에는 주민조례 발안제 도입 및 주민의 감사청구권 기준 완화를 포함한 주민 직접 참여가 보다 강화되었다. 따라서 양적, 질적 수준이 높아진 시민의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신속 정확한 맞춤형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해 의회의 전문성 확보는 필수라 하겠다. 의회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지방의회는 시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시민들은 주민자치회, 주민참여 예산제, 마을공동체 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통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의 지리적, 사회적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제해결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 따라서 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의회 자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의회와 시민과의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객관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며 행정의 책임성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의정혁신, 변화된 의회

이에 대전시의회는 변화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해 의정혁신추진단을 발족하여 지방의회 발전과제를 포함한 16개 추진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원 및 직원 교육훈련 강화, 의원 연구 및 연찬회 등을 통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전문성 증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체결한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와의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대전시의회가 더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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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 사회의 최고 가치는 다양성이며 지방분권이 미래의 정치 질서”라고 말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국가균형발전의 뿌리가 되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루고자 대전시의회는 대전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진정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차가운 머리를 함께 갖추어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는 말처럼 의미 있는 발걸음들이 모여 10년 뒤 지방의회가 불혹의 나이가 되었을 때 흔들림 없는 굳건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물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대전과 대전시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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