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 깨끗한 물 지원을 위한 캠페인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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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초유의 단수 사태... 춘천지역 22곳 수돗물 공급 중단
지난 7월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되어 춘천지역 대부분에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있었습니다. 수돗물 단수 사태로 인해 춘천 외곽지역의 10여 가구는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평범한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 그냥 나오기만 하면 되지 뭐...”
춘천시 남산면에 사시는 김승호(가명)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단수에 당황하셨지만, 물이 다시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대수롭지 않아 하셨습니다. “물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뭐.. 물이 노랗든 하얗든 뭐든 씻을 수만 있으면 되고, 찝찝하면 끓여서 먹으면 되지! 나는 다시 나온 것만으로도 아주 충분혀” 뭐든지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어젯밤까지 계속 나오던 녹물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녹물, 수돗물 유충사태’ 이제는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수돗물 공급이 다시 이루어진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었습니다. 배관 내부 오염물질이 수돗물과 같이 흘러나와 마치 ‘이온음료’나 ‘콜라색’과 같은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춘천뿐만 아니라, 인천의 붉은 수돗물, 유충 발견 사태처럼 우리나라 낡은 상수도로 인한 깨끗한 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돗물 포비아(공포)라고 표현할 만큼, 깨끗한 물에 대한 염려는 이제 걱정을 너머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음료보다 더 불티나게 팔리는 건 바로 생수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정마다 ‘정수기’는 생필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돈 주고 물을 사먹는다고? 준다고 해도 그 무거운 걸 또 어찌 들고 와.
“요즘 사람들은 돈 주고 물을 사 먹는다고 하더라고. 지난번에 슈퍼에 가서 보니까 큰 말 통 12개에 20,000원이던데 그럼 도대체 리어카에 박스를 얼마나 실어야 되는거야? 아니 공짜로 준다고 해도, 그리고 꼬부랑 허리에 12통을 어찌 지고 이 언덕길을 올라와. 말도 말어!” 버려진 폐지를 주워 생활하시는 어르신에게 생수를 사는 일은 큰 사치입니다.

봉이 김선달 이야기를 아시나요?
대동강의 물을 돈 주고 팔던 김선달 이야기를 보며 “무슨 물을 돈 주고 사 먹어”라며 코웃음을 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돈을 내고 쓰는 수돗물조차 걱정스러워 생수나 정수기 등을 사용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이번 춘천시 단수로 흘러나오는 녹물을 보며 ‘우리 어르신들도 깨끗한 물을 쓰시면 좋을텐데.. 샤워기나 주방에 필터를 달아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비록 어르신들에게 어디서든 마음껏 물을 마시던 시절을 선물해 드릴 수는 없지만, 가정에서라도 깨끗한 물을 마음 놓고 쓰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정수기와 샤워기를 통해 녹물 대신 어르신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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