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퍼스트, 나를 말하다.”
주간활동에서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스스로 자신을 말하며 자신의 권리와 주장을 발표하는 한밭피플퍼스트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매주 꾸준히 자기주장훈련을 통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행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는 팀별 구호도 정하고 피켓도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홍보할 명함도 정성껏 만들고 발표할 원고도 꼼꼼히 수정해가며 연습했습니다. 포스터엔 이용자 모두가 흔적을 남겼습니다. 행사 당일, 뜨거운 열기로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발표했습니다. 중도장애를 겪은 한 참가자의, “나는 경희대를 나왔고 연구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작은 사고로 이런 모습이지만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말에서는 분명, ‘나’라는 사람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갔을 때는 휑한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역사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역시 각자가 자신을 알리고 싶은 역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행사였습니다. |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볼링 치기. 나도 스트라이커!
위드코로나가 시행됨에 따라 드디어 외부활동을 조금씩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웠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왔지만, 청소년들이다보니 에너지가 너무 넘쳐나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는 방과후활동서비스 이용자들과 함께 볼링을 치러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볼링을 시작한 날, 아이들은 “선생님 공이 가운데로 안가요.”, “선생님 저 잘 치죠??”, “선생님!! 스트라이크를 치고 싶어요!”라고 제각각 떠들며 서로 즐거워했습니다. 환한 미소로 말하는 모습에 왠지 기분이 흐뭇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많이 연습해서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결실을 맺는 날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방과후활동 이용자들에게 앞으로도 즐거운 나날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