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이동의 삶 속, 일상의 순간 또는 특정한 상황의 기억과 감정을 포착하여 작업해 온 김연희는 이동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한국에서의 '떠돌이 삶' 이야기를 작업화 시켰다.
"움직이는 차 속에서 바라다 보는 아름다워서 평화롭게 만들어 주던 풍경들을 마주 할 여유가 없이 시간에 쫓기듯 달려가기만 해야했다.
늘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쉼 속에서도 쉬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도망'가고 싶은 새로운 소망이 생겨났다. 가고싶은 특정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였지만 늘 도망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