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으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사나이
월계관을 썼으나 웃을 수 없었던 식민지의 청년 82년 前 그가 타고 떠났던 유라시아 횡단 열차 중국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일본 제국주의의 성과물 경성, 신의주, 만주, 시베리아, 모스크바, 바르샤바 그리고 베를린 13일의 낮과 밤이 지나서 닿을 수 있었던 목적지 우리는 닫혀 있었다. 지표면의 40%, 47억 명의 지구인이 살고 있는 곳 손기정 선수가 먼저 갔던 곳 유라시아 대륙에 막혀 있다. 연결되고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지독한 분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기차를 타면 닿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만나야 한다. 만나면 커지는 세상의 눈으로 우리를 다시 보아야 한다. 임대업자가 꿈인 아이들에게 큰 꿈을 꾸게 해야 한다. 유럽의 친구들과 미래를 이야기 하고 몽골의 친구들과 자연을 노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