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이는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 탓에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감기몸살로 인해 병원에 가서 진료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혼자 스스로 병원에 찾아갈 방법이 있는지 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전화 문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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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이: 안녕하세요? 복지사님! 콜록콜록 제가 지금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가야 하는데요. 저희 집에 찾아와서 병원까지 데려다 줄 이동차량을 섭외할 방법이 있을까요? 나적극 복지사: 아니, 감기에 걸리셨다고요? 저런, 힘이 많이 드시겠네요. 시복이: 네. 원래는 도와주시는 활동지원 선생님이 계시는데 오늘따라 하필이면 개인적인 볼일이 있으셔서 오지 못하셨네요. 나적극 복지사: 그래요. 그럼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울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라는 곳으로 전화를 해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요. 시복이: 아하!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그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나적극 복지사: 네. 우선 052)268-4080번으로 전화를 거신 후 배차 하시는 선생님께 차량 이용시간과 목적지를 말씀해주시면 되요. 아참! 이용 가능 대상은 울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 등록되어 있는 시각장애인만 가능한데 다행히 시복이님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시니까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겠네요. 시복이: 네. 그렇군요. 좋은 방법이네요.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그럼 이용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나적극 복지사: 아! 제가 요금을 안내 드리지 못했네요. 이용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데요. 5㎞ 미만은 1,000원, 15㎞ 미만은 2,000원, 25㎞ 미만은 3,000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10㎞ 미만은 1,000원, 20㎞ 미만은 2,000원, 30㎞ 미만은 3,000원이라고 하니까 일반 택시요금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오실 수 있겠지요? 시복이: 네.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나적극 복지사: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차량을 타고 내릴 때는 출입구나 안내데스크까지 충분히 안내를 해 드린다고 하니깐요. 시복이님 병원 가셔서 치료 잘 받으시고 하루빨리 쾌유되시길 바랄게요. 울산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울산광역시에서 차량 및 예산을 지원받아 시각장애인의 이동 및 개인적인 간단한 민원 등을 지원해주는 기관입니다. 저렴한 이용 요금과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운전원 및 배차원의 존재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각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