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의왕시 명소탐방 / 천주교 성지 하우현 성당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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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넘는 성당은 천주교 성지로 의왕시 팔경 중 하나이다

청계산과 광교산의 맥을 잇는 원터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하우현성당은 천주교에서 가장 작은 성지이고 의왕시 팔경 중 하나이다. 천주교의 박해를 피하여 이주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소망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의 신앙을 행하고자 하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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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아직도 국제정세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고 쇄국의 깊은 잠에 취해 있던 19세기 초반, 천주교들이 박해와 순교를 피해 이곳에 모이니 자연스럽게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당시는 신자들의 집에서 미사를 드리고 종교의식을 행하였다. 그러다가 1894년 5월 왕림본당 2대 신부인 알릭스 신부와 하우현 교우들이 모금한 1,500냥으로 지금의 하우현성당 터에 초가 목조 성당 10칸이 건축 되었다. 실로 125년에 역사의 성당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 후 1900년에 왕림본당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하우현성당은 1965년에 현재의 성당으로 신축되기에 이른다.

성당이 있는 마을이 20여 가구가 남짓한 작은 마을이지만 멀리 서울에서까지 한두 번 미사 드리고자 이곳 하우현성당으로 오기도 하나 천주교는 거주지에 속한 성당에서 미사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는 200여 명의 신자수로 전국에서 제일 작은 본소이다. 그러나 본당 역사 125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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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오른쪽 위편에 자리한 하우현성당의 사제관은 2001년 1월 16일 경기도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이 사제관은 1906년 신축되었는데 몸체가 석조로 되어 있고, 지붕은 골기와 삼각지붕형태의 팔각지붕으로 건축되었다. 이러한 건축은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한불절충식의 보기 드문 건축양식으로 평면 및 구조, 의장 등이 갖는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현재의 사제관은 2005년 보수작업으로 새로이 단청한 것이다. 하우현성당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자들의 기도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본당 등을 개방하여 놓고 있다.


이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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