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립산성종합복지관] 후원자 인터뷰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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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 ‘짜장데이’ 날에는 식당 안쪽 제일 바쁜 곳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몇 년째 복지관 ‘짜장데이’ 날이면 복지관 이용자를 위해 짜장면을 만들어 주시는, 평범한 이용자에서 이제는 복지관 ‘1등 후원자’ 로 자리 매김 하신 그 분, 산성동에 위치한 중화요리전문점 ‘만다린’ 의 나기동 사장님을 소개합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성동에서 ‘중화요리전문점 만다린‘을 운영하고 있는 나기동이라고 합니다


2. 늘 부지런하게 운동을 하시는 모습에서 ’바르다’ 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어떠한 계기로 산성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복지관에 다닌지는 6년 정도 되었어요 그 시기쯤 건강이 좋지 않아 수영을 다녔는데, 복지관에 매일 가서 느꼈던 부분이 “시각장애인 분들이 불편한 점이 참 많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언가 도울 게 없나 생각해서 시작했던 게 수영장 내 샤워장 청소였어요 그러던 중 생각해보니 내가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짜장면 봉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봉사를 하고 있네요.


3. 산성종합복지관은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시고 함께 하시게 되셨나요?

제가 참 안타까운 부분이 무엇이냐면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눈으로 보느냐 하면 나라에서 무조건 100% 다 해주는 것 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한 부분을 내가 알아야 비장애인들에게 말해줄 수 있었기에 여기저기 물어보고 하면서 직접 알아보게 되었네요. 장애 등급 같은 경우 1~6급(중증, 경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중증 같은 경우에는 지원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나머지 경증 장애인분들은 지원을 못 받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되니 내가 무언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년 동안 다니면서 복지관에 계신 분들에 대한 애착도 생겼고요. 그래서 복지관에 이진희 국장님께 짜장면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감사하다고 좋아해 주셨어요.


4. 늘 바쁘신 중에도 나눔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시는데 후원자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학교도 끝까지 마치지 못했고요. 복지관 짜장면 봉사를 하는 날이면 오후에는 정림동에 있는 한 고아원으로 짜장면 나눔봉사를 또 나가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 ‘굽은 소나무’ 회원님들과 아이들에게 따로 후원도 하고 있고요. 어렸을 때 힘들었던 만큼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봉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5. 산성종합복지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사실은 복지관보다는 상위기관(청장님, 동장님)에서 많이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복지관이 위치 하고있는 산성동 지역은 중구에서도 많이 열악한 곳이면서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신 게 사실인데 그러한 부분을 복지관에서 채워주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거 같아요. 시설의 노후라던가 편의시설 부족 같은 경우겠죠, 그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조금 있네요.


6. 앞으로 후원자님의 인생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6~7개 정도 돼요. 복지관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굽은 소나무’ 나 ‘따사모’ 처럼요. 그런데 제가 나이도 있고 건강 적인 문제도 있다 보니 지금처럼 모두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활동을 정리하게 된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제가 지금 살고있는 산성동에서의 나눔과 봉사는 끝까지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7.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복지관에 다니면서 보니까 직원분들께서 고생이 많으신거 같아요. 앞으로 복지관이 더 활성화가 되어서 이용자나 직원분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분들이 웃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복지관에 재활치료나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더 홍보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복지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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