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종합사회복지관] 어슬렁탐방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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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티투어 이층버스 BUTI를 타고 부산을 누비다

낯선 도시에 여행 온 국내 여행자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도시 관광용 순환버스 부티(BUTI)가 부산에도 운행되고 있다. 주민기자의 윤순이 선생님의 의견으로 어슬렁탐방 모티브를 시티투어를 정하니, 어쩌다 지나치던 컬러풀한 이층버스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이른 아침 소풍 가는 아이마냥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취재 길에 올랐다. 마침 함께 가기로 한 선생님들을 부산역행 시내버스에서 만나니 더 마음이 즐거웠다. 대부분 부산 토박이들이지만 부산 곳곳을 외지인과 외국인 보다 오히려 더 가보지 못한 분들이라 한껏 부푼 기분이 숨겨지지 않은 듯 했다. 오늘의 취재 경로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레드라인을 탑승하여 해운대에서 블루라인으로 환승, 수산과학관과 해동용궁사에서 하차 후 관광과 취재 활동을 하고, 옐로우라인으로 환승하여 기장시장에서 취재와 식사, 다시 블루라인과 레드라인으로 환승하여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계획을 잡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공항과 기차역에서 느끼는 특별한 설레임이 부산시티투어버스에서도 느껴졌다. 레드라인과 옐로우라인 버스는 2층버스로만 구성 돼 있는데... 오늘 우리가 탄 버스는 단층버스였다. 첫인상은 다소 까칠한 꽁지머리를 한 기사는 출발과 동시에 유쾌함이 넘치는 멘트로 시티투어버스 여행의 재미를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오늘 부산역에서 출발할 이층버스가 고장이 나서, 오늘만 단층버스와 이층버스가 레드라인을 달릴거라고...,우리가 다소 운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모두가 그래도 좋아 였다! 네 가지 코스로 부산의 명소를 아주 잘 둘러볼 수 있게 셋팅 된 부산관광 종합선물세트 같은 꿀코스였다. 함께 한 주민기자 선생님들은 취재길이지만 룰루랄라 신나보였고, 각자의 방식대로 시티투어 취재에 임하는 느낌을 표현하였다. 우리가 몸을 실은 빨간버스는 부산항대교를 타고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이 올라가 해운대를 향해 달려갔다. 해운대해수욕장에 하차하여 모래축제 준비로 분주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추억 한 컷을 저장하고, 블루라인 이층버스로 갈아탔다. 모두가 기대했던 2층 오픈버스였다. 약속이라도 한 듯 영미 선샌님 특유의 발랄한 리액션을 따라서 두 팔 벌려 마음껏 환호성치며 모든 스트레스를 바람에 날려 버렸다. 영미선생님은 “창원에 사는 친구들이 시티투어에 대해 물어오곤 했었는데 오늘의 체험을 토대로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다”며 부듯해 했다. 머리 위를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도로와 접할 땐 살짝 긴장하는듯한 희선 선생님의 표정이 예뻐 보였다. 오늘 취재의 주요장소인 해동용궁사로 가는 길은 짭조롬한 바다내음과 수묵화를 펼쳐 놓은 듯 한 절경이 어우러져 정말 용궁으로 가는 듯하였다. 용궁사 안은 이미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불교신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불상 앞에 합장하며 예를 갖췄다. 우리 선생님들도 다소곳하게 불공을 드리고 여기저기 둘러본 후 사찰 안 멋진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았다. 언제나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의 소유자 큰언니 을순샘, 제주도 가족여행의 여독도 채 풀지 않고 함께 해준 덕순샘, 예쁜 미소와 정확한 소통여왕 안순샘, 해피바이러스로 분위메이커인 영미샘, 온화한 모습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대하는 배려의 여신 명선샘, 일처리는 똑부러지지만 소녀감성을 가진 천상여자 희선샘과 함께 한 행복했던 어슬렁탐방!!!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되었다.
하루 동안 부산의 명소를 다 구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오늘의 탐방은 끝이 났지만, 부산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태종대와 오륙도를 갈 수 있는 그린라인도 꼭 가보리라는 아쉬움을 간직한 채 부산시티투어 이층오픈버스에서 내렸다.

- 배양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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