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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역량강화지원팀 박경균 우리 복지관에서는 이용자에게 장애인의 권리를 인지하고 이용자 스스로 장애인의 권익을 확보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올해부터 권익옹호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사업으로 시각장애 당사자 및 담당 직원이 팀을 이루어 시각장애인이 이용 빈도가 높은 울산 지역 내 도로 및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 이용과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보행환경 관련 설치 파악, 점자, 음향기 등을 점검하여 미설치 및 유지관리가 필요할 경우 시설 운영기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해 올바른 설치 유도 및 편의시설 확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편의시설점검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시설이란 단지 장애에 따른 편의만을 위한 시설물이 아닌 이동과 시설물 이용 등에 대한 수 많은 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인도와 경계선에서 선형 블록이나 점형 블록이 설치되어 있으면 비장애인이 약간의 불편함과 미관상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설치하지 않을 경우 많은 시각장애인은 수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장애인 편의 시설물들이 많이 설치되고 있다고는 하나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전문가와 상의 없이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규격과 용도에 맞지 않게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점자로 층 정보가 없고 화장실 입구에 점자 표기가 없거나, 선형 블록을 따라가다가 중도에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될까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편의시설 설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게 이동과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에 맞게 확대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의 관점에서 개선안을 도출하여 보다 나은 생활환경이 되길 바라면서 본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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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편의시설점검단'은 총 3회에 걸쳐서 활동을 했습니다.
1. 남구청 청사 지난 4월 19일 '편의시설점검단'은 2명의 시각장애인과 1명의 직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첫 번째 목적지인 '남구청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횡단보도부터 청사 입구(주 출입구)까지의 건물 외부 접근로 및 경사로의 점자유도블록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포함한 화장실 및 엘리베이터, 실내 출입문 옆의 점자안내판까지 실내공간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그에 따라 점검 결과표를 작성하여 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남구청 측에 시정요청을 요구하였으며, 현재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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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지관 앞 점자유도블록
지난 5월 22일 '편의시설점검단'은 두 번째 모임을 하면서 우리 복지관 인근 도로에서 복지관 입구까지의 점자유도블록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된 기간이 오래되어 상당 부분 손상된 상태임을 파악하고 남구청 측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복지관이 골목 안에 있어 도로에 인접한 인도가 아니므로 점자유도블록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으나 시각장애인복지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향후 시정조치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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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주군 청사
세 번째 점검 장소는 울산 관내에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2017년 준공) 울주군 청사를 지난 5월 19일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시공한 만큼 제대로 설치가 되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오류 및 미설치 부분이 있어 해당사항을 전달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점자, 보행, 일상생활 적응, 정보화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그중 보행, 특히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독립보행을 위해서 반드시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어야 할 부분이 바로 시각장애인편의시설입니다. 따라서 우리 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재활 및 권익 신장을 위해 '편의시설점검단'을 지속해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편의시설점검단'은 전문 모니터링 요원 1명과 시각장애인 2명 등 총 3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반기 3회 점검 실시에 이어 하반기 2회의 추가 점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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