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예술창작센터] 이샛별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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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코
녹색은 과거에 자연을 흉내 낸 색으로 불경하게 취급되었으나 현재는 가장 자연적인 색이며 생성과 생명을 상징한다. 이 시대의 녹색은 자연을 넘어 이상화된 삶을 대변하며 우리는 그 녹색을 유지하기 위한 대가를 끝도 없이 지불한다. <녹색에코>는 그 녹색을 유지하기 위해 가려왔던 것들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증상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들을만한 소리로만 구성되길 원하는 우리 삶의 하울링을 말한다. 관성을 깬 다른 삶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에코를 포착하는 순간 시작된다.

인간적인 혹은 오염된 시간-블루
공간은 막혔고 더 이상 나아갈 수도 올라갈 수도 없다. 모든것을 흡수해 파랑으로 무화시킬 것 같은 방.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삭제될 것 같은 진공의 블루. 인간을 유령처럼 존재하게 만드는 공간은 블루를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출에 쓰일 목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에서 두 사람은 방의 한계를 드러내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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