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종합사회복지관] 학수고대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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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름도 생소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놈이 우리 곁에 갑자기 나타나 괴롭히고 있다. 그것도 서로를 이간질하듯 같이 있지도 못하게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사이를 시기하기에 할 수 없이 멀리 떨어져 있다. 학수고대 활동도 잠시 접어둔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언젠가 서로를 부둥켜 얼싸안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학수고대는 2010년 창단 이후 학장동 지역 내 쓰레기 문제, 업사이클링, 벽화 그리기 등 마을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더 길어질수록 학수고대 회원들은 우리가 직접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장복지관에서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홀로 어르신들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 바구니를 전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하기로 했다. 학수고대 회원들이 할 일은 바로 어르신들이 사용하실 손 소독제 만들기! 어르신들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스프레이식 손소독제를 250개 정도 만들어 지역의 홀로 어르신 들게 나눠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5월 4일 학수고대 회원들이 학장복지관에 모였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학수고대 회원들이 함께하기에 든든하고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너무 반가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약소하게 치러진 어버이날 행사가 어르신들 마음에 섭섭하지 않도록 한병 한병 정성을 다해 손소독제를 만들었다. 공병 소독 담당, 알코올 담당, 글리세린 담당, 스프레이 조립 담당, 스티커 작업 담당... 학수고대 회원들은 알아서 척척 업무분장을 해서 250개의 손소독제를 뚝딱 완성했다.
가득 채워진 손소독제를 보면서 이 시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오히려 사소한 것이 더없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이 시기, 잠시 쉬어간다 여기며 다 함께 힘내고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고 저희 학수고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학수고대 대표 성기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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