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대전명소 : 언덕마루의 풍차 대전 원도심 명소, 대동하늘공원 > 소식지


d1.jpg
대동산 1번지

“옛날 배나무가 많은 골짜기라서 배나무골 또는 배골산 이라 했다. 배골산에는 정기 어린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마을 어르신들은 이를 연애바위라 칭하고 있다. 연애바위라고 불린 것은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전쟁 피난민들이 배골산을 중심으로 피난민촌을 형성하며 좁은 골목길을 이루는 판잣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을 낳고 3대가 사는 집들이 많았으며, 젊은 부부와 젊은 연인들이 연애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나누고 연애를 많이 하는 장소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대전의 대표적 달동네 대동산 1번지에 있는 연애바위를 이야기 한 것이다. 연애바위가 있는 대동산 1번지는 해발고도 120~127m가 되는 언덕을 이루는 곳이다. 6.25 전쟁 이후 어렵던 시절 비탈진 마을의 좁은 골목을 따라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집을 지어 살던 곳이다. 모두가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기도 했다. 누런 코와 해어진 신발에 더벅머리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며 뛰어놀던 골목이며, 추운 겨울이면 새끼줄에 낱장 연탄을 꿴 아낙이 종종 걸음치던 골목이다.

비록 단칸방이지만 한 가족이 솜이불을 덮어가며 추위를 녹이던 행복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50~60년대의 어려웠던 시대를 살았던 골목이 없어지지 않고 그때의 풍경이 남아 있는 곳이 지금의 대동산 1번지 일대이다. 우리는 이곳을 일명 대동 달동네라고 부르는 곳이다.


d2.jpg

아름다운 골목, 대동 벽화마을

대동산 1번지 일대의 달동네가 오랜 세월로 인하여 흉해지고 낡은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 대전의 명소가 되었으니 그것이 대동 벽화마을과 하늘공원이다. 2007년 공공예술 개념이 피어나던 시절 문화관광부 산하 공공미술추진위에서 실시한 ‘소외지역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미술인 30여 명과 동네 어른들이 함께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미술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이다.

이후 동네 주민들은 대전의 대표적 달동네를 대전의 문화 1번지로 만들자는 노력으로 지금의 벽화마을과 하늘공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대동의 달동네는 더 이상 도심 속의 적막한 소외지역이 아닌 밝고 예쁜 골목으로 사람 발길을 모으는 추억이 골목길이 되었다. 지금은 ‘한국의 아름다운 골목 비경’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벽화가 많아 명성을 얻고 있다. 복지관 입구부터 벽화가 시작되는 벽화마을을 지나 언덕마루에 도착하면 풍차가 있는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이름하여 하늘공원이다. 2009년 ‘대동마을쉼터사업’에 의해 풍차와 벤치, 정자를 설치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며 도심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이곳을 ‘하늘공원’이라 명명했다.

대동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공원이라 ‘하늘공원’이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도시의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동북쪽 계족산 끝자락에서 계룡산 등 겹겹이 이어지는 산자락을 따라 남서쪽 보문산 자락까지 하늘금을 긋는 대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앞의 대전역 쌍둥이 빌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전시 풍경은 참으로 가슴 시원하게 만든다. 특히 언덕마루의 풍차는 구름 속에 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늘공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d3.jpg

사랑의 약속, 하늘 감성 여행

하늘공원에 해가 질 때면 풍차 앞으로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인다. 풍차 문 가운데로 저녁해가 서서히 들어오고 붉은 노을은 온통 시내를 물들인다. 일몰의 황홀함에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노을이 지나간 자리에 어둠이 깔리면 도시는 하나둘 불을 밝힌다. 또 다른 아름다운 대전시 야경이 펼쳐지는 명소임을 알게 되는 곳이 이곳 대동하늘공원이다.

대전의 숨은 명소 대동하늘공원에는 여인과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 거치대와 빈티지한 카페와 소품 숍 등이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연애바위도 하늘공원과 같은 능선위에 있어 가볼 만한 곳이다. 대전의 숨은 명소를 찾는다면 대동하늘공원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라고 추천한다.


d4.jpg
end.jpg
Copyright © StorySen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