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특별기고 : 대전시의원, 명절 밥상 화두가 되길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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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시의원은 누구?

올해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경제, 안보, 스포츠, 문화. 그중 단연 인기 메뉴는 ‘정치’였으리라.
전·현직 대통령부터 차기 대통령, 전·현직 시·도지사부터 차기 후보군까지. 다양한 인물이 우리 입에 오르내렸다.

한번 묻는다. 우리 동네 의원 얘기는 나눴을까?
대전에는 1개 시의회가 있다. 22명 의원이 저마다 구슬땀을 흘린다. 19명 의원은 지역구를 기반으로 광역업무를 수행한다. 3명 의원은 소속 정당을 기반으로 시민을 대변한다.

대전시의회는 풀뿌리 정치를 도맡는다. 지역민을 만나고 다양한 지역행사에 참석한다. 지역민 고충을 듣는 것 또한 이들의 몫이다. 나와 얼굴을 맞대고 내 숨소리를 듣는 의원은 22명 시의원이다.

이들은 지역 현안에만 몰두하지 않는다. 행정수도 완성,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 유치, 지방자치법 개정 등. 전국적 사안에도 적극 목소리를 낸다.
우리 동네 의원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을까. 문재인 대통령을 모르는 이는 없다. 대전 국회의원 이름 한 명 정도는 어렴풋이 떠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스가 요시히데 등 국외 수장 이름은 더욱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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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시민접견실 ‘북적’

내 동네 의원 이름을 아는 이는 드문 듯하다. 이름까지 바라는 것은 사치다. 22명 시의원의 지역구와 소속 정당을 묻는 것은 더욱 실례다. 거주지 시의원 이름만 말할 수 있어도 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이리라.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를 성원하고 있는가. 누구에게 관심과 질책을 쏟고 있는가. 혹자는 “눈에 띄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변명할 수 있다. 감히 단언한다. 시의원은 매일 우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다.

대전시의회 1층에는 시민접견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시민 접촉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상당수 시의원은 지역민 접견에 의정활동 시간을 할애한다. 이들은 접견 이후 현안파악과 대안 제시에 몰두한다. 서류가 수북한 의원실을 ‘지저분하다’고 질타할 수 없는 이유다.

시의원도 반성해야 한다. 현 상황 원인으로 유권자의 관심 부족만을 꼽을 수는 없다.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은 본분이자 숙명이다. 이를 요구할 권리가 유권자에게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내년 추석 연휴에는 우리 동네 시의원 얘기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 더 나아가 매일 저녁 밥상 화두가 우리 동네 시의원이길 바란다. 이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의 행복과 직결될 것임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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